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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보냈던 마지막 메세지

무인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

오퍼튜니티는 2004년부터 약 15년간 화성에서 45.16km를 이동하며 활동했습니다. 15년간 이 무인 화성탐사선은 물의 흔적을 발견했고 다양한 광물을 분석했으며 수십만장의 화성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였습니다.

오퍼튜니티

15년 동안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편안한 생활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을 것입니다. 임무를 수행하면서 바퀴가 빠지거나 메모리가 고장나는 등 숱한 역경이 있었지만 이 화성탐사선은 이겨내었습니다. '오퍼튜니티'와 쌍둥이 탐사선인 '스피릿' 또한 화성에서 많은 고생을 했죠.

당초 예상보다 오퍼튜니티는 오래 활동했습니다. 원래 90일 정도만 활동하는게 목표였는데 15년을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다 2018년 여름에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모래 폭풍 탓에 오퍼튜니티는 2018년 6월 12일부터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동면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컴퓨터의 재부팅 실패거나 탐사차의 태양 전지를 덮은 모래 먼지 탓으로 추측하여 2019년 2월 13일까지 계속 교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공식적으로 무인 화성탐사선인 '오퍼튜니티'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종료 선언하였습니다.

이 자체적으로도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오퍼튜니티가 모래 폭풍으로 모든 활동을 중지하면서 지구에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더 뭉클합니다.

"My bettery is low and it is getting dark.(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점점 어두워집니다.)"

오퍼튜니티 유언

이 메시지를 받은 개발자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8개월가량 응답없는 탐사선을 깨우려 노력했던 NASA 직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인류에게 화성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높여준 무인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를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