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뱁새가 황새 쫒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라는 속담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 속담에서 등장하는 뱁새는 어떤 새인지 아시나요? 뱁새는 한국 토종새입니다.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크기의 새입니다. 작지만 귀여움은 넘쳐흐르는 새이기도 하죠.
뱁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라고 불립니다. 오목눈이 중 붉은머리를 가졌다는 의미이겠지요. 인터넷에 보면 뱁새 사진이 오목눈이를 잘못 부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뱁새와 오목눈이는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뱁새
뱁새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붉은머리오목눈이입니다. 한반도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참새목의 연작류입니다. 학명은 Sinosuthora webbiana 입니다.
오목눈이
오목눈이는 뱁새와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뱁새는 적갈색을 띠는 반면, (흰머리)오목눈이는 하얀색 새입니다. (흰머리)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며 학명은 Aegithalos caudatus 입니다. 국내에서는 산림, 주거지, 공원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뱁새와 오목눈이의 차이
전문가들은 뱁새와 (흰머리)오목눈이는 구분해야 한다고 합니다. 색이 틀려서가 아니라 과가 틀립니다. 뱁새나 오목눈이나 참새목은 같으나 뱁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과이고 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해당되는 새입니다.
이게 뭔차이냐고 물으신다면 해달과 수달의 차이, 치타, 표범, 재규어 간의 차이,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 라마와 알파카와 같은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출처 : 트위터)
한 언론에서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새라고 해서 나온 것은 흰머리 오목눈이입니다.
뱁새와 오목눈이는 이렇게 다른 새이긴 하지만 귀여운 것은 똑같은 것 같네요.